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현대를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좀처럼 펜으로 글씨를 쓸 일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감성에 대한 목마름으로 손글씨를 잘 쓰는 것이 개인적으로 자랑 거리가 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바르고 예쁜 글씨를 쓸 수 있을까? 선천적으로 필체가 좋아 배우지 않아도 글씨를 잘 쓰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필은 아니어도 자신의 필체에 불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결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필획의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우면 누구나 멋진 필체를 가질 수 있는데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정시간 꾸준히 연습을 통해 차근차근 익혀나가는 것이 왕도일 것이다. 글씨도 배워야 잘 쓴다. 나만의 개성 있는 글씨를 쓸 수 ..

소품을 완성도 있게 꾸미려면 우선 세필을 잘 써야 한다. 대부분 처음 붓을 잡고 글씨 공부를 시작하면 큰 글씨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학습 방법이다. 몇 년씩 큰 글씨만 쓰다 보면 작은 글씨 쓰기에 신경을 못 쓰다 보니 막상 작품을 꾸밀 때 낙관 글씨 즉 세필(작은 글씨)에서 많은 고생을 하는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평소에 계획적으로 꾸준히 작은 글씨 쓰는 연습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혼자 공부하기 힘든 분들은 좋은 선생님을 찾아가 철저한 관리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작품의 완성도는 낙관글씨 즉 세필에서 결정이 나는 것입니다. 교남연서회에서는 회윈들께 글씨체본과 그림체본 두 개를 드리고 있고 낙관 쓰기, 화제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

요즘의 세태라고 한마디로 정의를 한다면 물론 개인적 견해이지만... 무질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예가이니만큼 글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심사를 다녀보면 마음이 철렁하다고 해야 하나 기본을 무시한 먹칠을 한 글씨의 비율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현상이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에 답답함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바르고 정직한 필획을 추구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이미 물질적 가치의 영향이랄까 글씨 전반에서 느껴지는 사악함은 글 쓰는 사람의 마음과 합이 맞는다 할 것이다. 무질서의 결과일 것이다. 최고의 격을 추구하며 정직한 글씨를 쓰려는 노력은 최소한의 질서라고 생각한다. 두서없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꼬이고 비뚤어진 흐름에 씁쓸함은 배기가 된다. 최고의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