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남의 금시조

얼마전 유튜브에 붓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로 이해가 안돼는 행위가 당연시되고 있는것에 정석을 이야기 했더니 의외로 반발이 심하였다. 어려서 공부를 하면서 배운 선생님들의 교육이 잘못된것인가? 필방에서도 붓 세척에 관해 정확히 알려주었는데 언젠가 부터 인공모를 넣은 붓을 쓰고 먹물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방법인것 같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본인에 맞는 선택을 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글씨를 배우다 보면 글씨에 빠져서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어지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패턴일 것이다. 그리고 한결같이 하는 말은 다른 것(그림)에 눈 돌릴 시간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처음 시작 단계부터 동시에 글씨와 그림을 배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글씨를 어느 정도 잘 쓰고 나서 배워야지라고 생각한다면 너무나 오랜 시간을 공을 들여야 겨우 이름 자 정도 쓸 수 있는 경지에 오르는데 그때 겨우 여유를 찾아 그림을 그려볼까 하면 여러 가지 번거로움이 발생하여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처음 시작단계부터 동시에 시작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는 것인데 쉽게 깨닫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글씨를 쓰는 필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화법으로 ..

글로벌센터에 외국인을 상대로 한 문화체험 수업을 하던 때였다. 우리에게 한글이라는 문자가 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자랑하고 긍지를 가지며 우수한 민족임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란 생각이 들었다. 서예라 하면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차이니스캘리그래피라 알고 있었는데 한글을 쓰면서 코리안캘리그래피라는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라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문화를 알고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문화인인 것이라 생각한다

제53회묵향회 전시가 인사동한국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교남연서회에서도 3분의 작가가 활동중에 있어서 출품을 하였습니다.

한글서예는 주로 작은 글씨로 배우는게 보편적인데 글씨는 크게 써야 자신의 단점을 쉽게 찾아 보완 수정 할 수 있기에 용이하다. 그리고 단순한 자형에만 치중하다보면 자칫 간판글씨와 같이 격이 다소 떨어지는 일이 빈번하니 느낌을 살려 격조높은 글씨를 쓰려 노력해야 한다. https://youtu.be/Wfeno0u-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