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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도 아닌 사람의 개인적 일상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팬층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달라질라나...

요즘 들어 자꾸 소위 유명세란 것을 한 번쯤은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옛말에도 공부를 마치고 나면 나를 세상에
알리라고 했다.

평생을 붓과 화선지를 대하고 살아가고 있는
공식 직업은 서예가다.

남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을 하고
저녁이 되면 퇴근 때로는 야근 그리고
한 달이 되면 통장에 꽂힌다는 월급
대부분이 이러한 일상이라고 한다.

나는 취직을 해 본 경험이 없어 사회성도
떨어지는 거 같고 고집도 세며 외골수라고
칭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긴 평생 한 가지 일만 계속하고 있으니
외골수는 맞는 거 같다.

아침 늦게 일어나 어김없이 집을 나서는데
행선지는 작업실.
예전에는 서예교습소를 운영했는데
그때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수업은 주로 오후에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유튜브를 운영해야 한다고 해서
친구의 조언에 따라 초보 크리에이터로
영상을 찍고 간단한 편집을 해서 업데이트를
하고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한나절을
보낸다.

서예 유튜브 "천자문으로 해서 창작 방법" 촬영


심심할 틈은 없다
이른 오후가 되면 나의 생체리듬이
이제 그만하고 집으로 가라고 싸인을
어김없이 보내면, 작업을 대충 정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아침에는 지하철로 출근? 하는데
오후에는 약 8~9킬로 정도를 걸어서
귀가한다.

사실 걸어서 집에 간다는 건 귀찮기 짝이 없는
일인데 요즘같이 추운 겨울은 더욱더...
꾹 참고 인내심을 최대한 발휘하며 열심히
걸어가는 이유는 운동을 겸해서 걷는 것이다.

그럼 일은 안 하는 건가?라고 물을 수도 있겠으나
돈 버는 일만이 일은 아니라고 나는 답하고 싶다.
마냥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에 며칠은 나를 만나러 오는 분들과 동아리회원
분들과 활동도 하고 있으니 완전한 놈팽이는
아니라 생각하며 위로받는다.

서예 문인화 동아리 수업


또 한 가지
블로그도 해야 한다길래
책하고는 담을 쌓고 사는 나로서는
블로그는 글쓰기라는데 어떻게 글을 써라고
걱정, 두려움 기타 등등의 중압감이
찾아왔지만 이것도 해야 한다면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게 노트북 앞에 앉아 있다.

글쓰기 역시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현타를 느끼고 있지만
나름 재미도 있긴 한 것이 사실이다.
블로그도 시작했으나
열심히 해야겠다고 굳은 다짐을 해본다.

이로써 나의 직업은
서예가, 유튜브크리에이터, 블로거다

지금 막 떠오른 생각은
그렇다면 나도 디지털 노마드를
꿈꿔볼까란 생각을 해본다.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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